[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자연 속 풀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됐다.
풀짚공예박물관은 2023년 1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네가 있어 다행이야, 소중한 풀 이야기>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령, 인동덩굴, 죽순잎 등 다양한 종류의 풀들을 이용한 51점의 풀짚공예작품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기후와 지형에 맞게 적응한 생태적 특성과 함께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풀 소재를 부각시키면서, 각 풀의 특징이 드러나는 공예품을 비교하여 전시했다.
1부에선 인간의 손길에 의해 소쿠리로 변신한 그령이나 달뿔리풀 등의 모습을 조명하며 생각보다 강인한 풀의 의미와 자연미에 관해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에는 튼튼하고 탄력 있는 댕댕이, 인동을 비롯한 덩굴식물의 줄기가 형태가 있는 생활용품의 소재로 쓰인 작품을 전시한다.
3분에서는 죽순잎, 신서란 등 식물의 널찍한 잎에서 나오는 풍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칸 인디언, 뉴질랜드의 마오리(Maori)족 등 다양한 문화권의 풀짚공예품이 함께 전시된다.
소망, 인내, 연대 등 우리네 삶에 소중한 뜻을 더하는 풀의 이야기는 물론, 흥미로운 공예품과 다양한 보조 자료를 통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풀마다 얽힌 이야기들과 관련된 전시연계 체험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풀짚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3월경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