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죽의 잔가지와 잎을 떼어내고 서너 가닥씩 쪼개서 움푹하게 삼각형 형태로 엮은 후 손잡이를 길게 묶은 것으로 쌀을 씻으면서 돌을 일어내는데 사용했던 물건이다.
"조리"라고 하며 옛날에는 쌀에 돌이 많아서 꼭 필요한 물건이었지만 기계문명의 발달로 차츰 그 필요성은 없어지고 해마다 정월달에 그해의 복을 받는 의미로 집안에 걸어 놓기 위하여 크기를 조금 작게한 "복조리"를 장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나무는 물에 푹 담갔다가 재료에 물이 흠뻑 스몄을 때 꺼내서 비닐이나 자루에 넣고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부러지지 않고 끝까지 매끈하게 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