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특별기획전 '산~들 山野 산~들 나들이 展 '

by pulzip posted Jun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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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풀짚공예박물관 특별기획전

 

   

· 기획전 | ~ 山野 ~들 나들이 

· 후 원 | 경기도, 광주시

· 기 간 | 201861~ 1130

· 장 소 | 풀짚공예박물관

 

 

20066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개관한 풀짚공예박물관은 조상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풀짚 민속 생활용구와 공예품을 수집하고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박물관이다.

 

2018년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山野~들 나들이 기획전시를 61일에 개최하였다.

 

옛 부터 우리 선조들은 봄이면 화전놀이를 즐겼다.

조선시대 여인들은 화창한 청명절에 경치 좋은 야외로 소풍을 나가 꽃잎을 따서 전을 부쳐 먹고, 노래를 지어 부르며 하루를 보냈다.

화전놀이는 집안에만 있어야 했던 여성들에게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쐴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설레임......

예쁜 옷차림과 맛있는 먹거리를 싸들고 들로 산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기억해본다.

 

전통적으로 풍류(風流)를 즐겨온 우리 민족은 과거 문인들이 남긴 시문 속에서도 그 증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좋은 경치를 찾아다니며 자연을 즐기고 음악과 시, 그림을 통해 정취를 표현했던 옛 선조들에게

나들이란 예술을 꽃 피울 수 있게 한 생활문화였다.

 

~山野~들 나들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나들이문화를 비롯하여 다른 나라의 나들이문화도 살펴보면서,

·짚 문화 속에서 성장한 나들이문화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 ’,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서

어린 시절 봄 소풍처럼, 설렘과 여유를 갖게 하는 쉼표 같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1:

여인들의 과거 나들이 옷차림은 주로 얼굴을 가리는 복식품목 위주였다. 평민들은 장옷, 처네(천의), 삿갓, 우산이나 부채로 얼굴을 가리게 했으며, 양반가의 여자들은 쓰개치마와 장옷으로 신체를 가렸다.

옛 선조들이 외출 시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의 역할을 했던 망태기와 바구니는 지역마다 재료와 형태가 다른 모양으로 실용성과 멋을 더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다양한 모자와 바구니, 가방 등을 통해 멋스러운 나들이 옷 차림을 상상해보자.

 

2: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도시락이다. 과거 선조들은 여장(旅裝 여행할 때의 차림)시에 밥을 넣어가지고 다녔던 고리(동고리)를 꼭 챙겼다. 밥 고리(도시락의 옛말)를 비롯한 찬합, 술병주머니, 달걀꾸러미 등 자연재료인 풀과 짚으로 먹거리를 담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포장문화가 일찍부터 발달 되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외국의 도시락 문화를 비교해보며, 각국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오늘날 일회용품으로 대체되는 환경문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3:

예로부터 우리나라 민중들의 놀이에는 반드시 풍물이 따르고 노래와 춤이 어우러졌다. 마을 사람들은 넓은 공터나 야외의 들판에 모여 강강수월래, 줄다리기, 지신밟기, 놋다리밟기, 고싸움놀이 등의 대동놀이를 하며 연대의식을 고취했다.

아이들은 자연물을 이용하거나 팽이, 제기, 딱지, 콩주머니 등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서 놀았다. 여자아이들은 주로 풀로 하는 각시놀이를 즐겼으며, 나무를 하거나 꼴을 베는 소년들은 버들피리와 풀피리를 만들어 불었고, 청소년들은 소코끼기(꼬무지)를 하고 놀았다.

·짚으로 만든 민속놀이 도구를 살펴보고, 과거 사람들이 즐겼던 나들이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4:

나들이에 꼭 들고 갔던 깔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우리의 풀·짚 문화를 폭넓게 발전시켰다.

자리의 재료는 짚, 왕골, 대나무, 부들, 갈대 등이 사용되었고 좀 더 고급스런 왕골이나 부들로 엮은 화문석(花紋席) 뇌문석(雷文席), 등메와 같은 자리는 주로 양반들이 이용했으며 부들자리, 삿자리는 서민들이 많이 이용했다.

대동야승(20354p, 22482p), 삼봉집(2), 퇴계집(268p) 등의 많은 문헌 속에서 선비들이 부들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시·서화를 즐기며, 술을 마셨다는 기록을 보여준다.

돗자리를 비롯하여, 부채와 외국의 해먹까지 휴식을 위해 필요했던 풀·짚공예품의 세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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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0:00~18:00 (폐관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 성인 3,000, 청소년 1,500

문 의 : 학예실 0317174538, 070-4655-4538 / 풀짚공예박물관 홈페이지 : www.pul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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