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0 <짚과 집(Straw&House)>展 씨티뉴스 기사

by pulzip posted May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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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풀짚공예박물관 ‘짚과 집’ 기획전
풀·짚공예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 생각...150점 전시
한근영 기자 

풀·짚 문화는 지배층이 아닌 모든 계층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했던 대중의 문화였다. 자연과 함께했던 생활문화는 의식주 전반을 지배했다.

 

풀짚공예박물관(오포읍 신현리)의 이번 ‘짚과 집(Straw & House)’ 전시는 짚으로 지은 초가집과 관련된 이야기와 풀·짚공예품 속에 담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살펴보고 현대인들에게 문화적 향수는 물론 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부〈초가(草家)〉에서는 외암리 민속마을의 초가지붕을 잇는 영상과 구석기시대의 동굴, 움집, 고상주거, 초가 등 테라코타 작품을 통해 인류의 주거 양식 변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풀과 짚으로 만든 움집, 너와집, 굴피집, 너에집, 띠집, 초가의 사진 패널을 전시하여 지역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지붕 양식을 알아보고 아련한 추억의 시간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짚으로 만든 열두 띠 탈과 띠배를 전시하고, 새해를 맞으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열두 띠 탈놀이’와 ‘띠뱃놀이’ 이미지 패널을 함께 전시하여 조상들의 마을공동체 의식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민속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3부〈생활 속의 짚〉은 의·식·주·놀이·신앙과 관련하여 직접 꼬고 엮어 만든 똬리, 망태기, 짚독, 둥구미 등 짚으로 만든 생활용품과 보릿대와 밀짚을 이용한 국내외 장식 소품들을 보여준다.

 

▲ 풀짚공예박물관의 기획전 '짚과 집'     © 시티뉴스

 

 

아울러 수명이 다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적 일상의 도구들을 감상하고, 오늘날 우리의 생활양식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4부〈신현리 마을이야기〉에서는 지역주민 인터뷰 영상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이와 함께 지역민의 애장품을 함께 전시하여 문화플랫폼의 역할 수행 및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 관람시간 : 10:00~18:00 (폐관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풀짚공예박물관
○ 관람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 문      의 : 학예실 031-717-4538 / 홈페이지 : www.pul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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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0 [12:11]  최종편집: ⓒ 시티뉴스